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한국 대기업의 미국내 평판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의 여론 조사 전문업체인 '해리스 인터랙티브'(Harris interactive)는 미국 내 주요 기업 60개 사를 선정해 평판을 조사한 '2013년 미국 대기업 평판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14년째 이어져 신뢰있는 조사 결과를 보여준다. 미국 국민 1만40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책임, 감성적 매력, 금융 실적, 제품과 서비스, 비전과 리더십, 근무환경 등 6개 부문에서 종합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해 13위였던 삼성전자는 11위로 두 계단 올랐다. 부문별로는 제품과 서비스 5위이다. 현대차 역시 27위로 전년보다 두 계단 뛰었다. 두 기업은 지난해 처음 순위권에 진입했다.

1위는 아마존이다. 감성적 매력, 제품과 서비스 부문 1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애플은 2위로 밀렸다. 이어 월트 디즈니, 구글, 존슨앤존슨, 코카콜라, 홀푸즈가 뒤를 잇는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외에 아시아 기업으론 소니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AIG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59위와 60위이다. 또 이번 조사에서 IT업계가 좋은 순위를 기록한 반면 페이스북은 42위에 그쳤다.

한경닷컴 최수아 인턴기자 suea@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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