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3개 대회에 출전, 샷 감각을 조율한다.

우즈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24일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28∼3월 3일), WGC 캐딜락 챔피언십(3월 7∼10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달 말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첫 승을 달성,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앞두고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즈는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에서 열리는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강호들과 맞선다.

혼다클래식에서는 우즈가 매킬로이를 상대로 '설욕전'을 노린다.

지난해 대회에서 우즈는 마지막 날 8타를 줄이며 맹추격했지만 매킬로이에게 2타 차로 밀려 준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가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대회는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코스에서 열린다.

반면 캐딜락 챔피언십은 우즈에게 6번이나 우승트로피를 안긴 대회다.

지난해에는 마지막 날 다리 부상으로 기권했던 터라 우즈는 '부활의 샷'을 벼르고 있다.

이 대회는 다음 달 7일부터 나흘간 마이애미의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TPC에서 펼쳐진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