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계 검색엔진 얀덱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을 제치고 세계 4위의 검색엔진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 등 미국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가 검색 횟수를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구글이 전체 시장의 62%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의 바이두(8.2%), 야후(4.9%), 얀덱스(2.8%), 마이크로소프트(2.5%) 등이 뒤를 이었다.

얀덱스는 러시아 현지 시장에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구글은 26%에 그쳤다.

또 카자흐스탄과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터키에도 지난 2011년 진출했다.

얀덱스 영어판은 그러나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얀덱스는 2007년 말 10대 온라인 서비스에 진입한데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을 넘어섰다.

당시 얀덱스의 검색 수는 46억2천만건인데 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44억8천만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이용자 수는 2억6천860만명인데 비해 얀덱스는 7천440만명에 불과해 얀덱스 이용자의 검색엔진 활용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얀덱스의 성장세는 러시아의 인터넷 급성장세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유럽의 IT매체인 테크위크유럽이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