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글로벌텍스프리에 대해 "외국인 관광객수 회복과 미용의료 환급 건수 증가로 올해 본격적인 실적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이 증권사 조태나 연구원은 "미용의료 환급 수수료는 기존 수수료원보다 단가가 높아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실제 미용의료 환급 건수가 의미 있게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해 글로벌텍스프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이어 "미용의료 환급 관련 매출 비중은 2023년 10%, 지난해 10%대 중후반을 거쳐 올해 초 20%를 넘어서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코스메틱 구매 환급액 증가에 미용의료라는 업사이드가 더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파마리서치의 '리쥬란' 국내 매출 증가가 매번 예상을 깨고 성장했던 것은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미용의료 시술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라며 "미용의료 택스리펀드 수수료를 수취하는 글로벌텍스프리도 사실상 같은 사이클을 타고 있다"고 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총 외국인 환자 수는 60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1.2배 초과했다. 이 중 피부과와 성형외과 환자가 2023년에만 각가 23만9060명과 11만4074명을 기록해 단일 진료과목으로는 최다를 차지했다. 특히 피부과 외국인 환자는 1년새 563% 증가해 미용분야 폭증을 견인했다.조 연구원은 "2023년 방한 외국인 1012만7000명 중 VAT 환급 건수는 38만3665건으로 환급 비율은 약 4% 수준"이라며 "지난해 관광객수 1573만명을 반기 데이터 기반으로 추정했을 때 환급 건수는 8만건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
IBK투자증권은 5일 빙그레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높였다.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고, 올해도 수출 호조·비용 효율화로 호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김태현 연구원은 "빙그레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09억원, 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이를 웃돌았다"며 "빙과 업체 특성상 매년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이어 "매출 원가율은 71.8%로 작년과 비슷했지만, 급여와 광고선전비 등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판관비율은 작년 동기 대비 4.8%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빙그레의 실적에 대해 김 연구원은 "냉장류 매출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냉동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상온 커피와 스낵, 더단백 등 기타 제품도 매출에 기여했다"며 "해태아이스크림 매출은 줄었지만, 미국과 베트남 법인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5%, 89.2% 늘었다"고 했다.작년 해외 매출 비중은 12%로 전년 대비 1.5%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의 수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시장으로 식물성 메로나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중장기 수출 확대 여력을 갖췄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다올투자증권은 5일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중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이 증권사 김지원 연구원은 "출범 첫날 총 10개 종목의 대체거래소 거래대금은 약 202억원으로 이는 한국거래소 포함 총 시장 거래대금 891억원 중 22.7%를 차지했다"며 "대체거래소는 정규시장보다 프리마켓 및 애프터마켓 중심으로 거래대금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대체거래소 거래대금 약 202억원 중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약 113억원으로 과반 이상이 정규마켓 이후에 발생했다"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거래대금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0.4%와 35.3%인 점에서 알 수 있듯 대체거래소 거래대상 확대가 이뤄질 경우 코스닥 종목 중심으로 거래대금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유관기관 비용으로 일부 증권사는 국내부문 수수료율을 인하했지만 그보다 거래대금 증가 효과가 작용해 증권사들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