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시즌 전 실전 감각을 다듬을 수 있는 대회가 6일부터 태국에서 시작된다.

태국 카오야이의 마운틴크릭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2013 코리안 윈터 투어 J Golf 시리즈'에는 황인춘(39), 박도규(43), 주흥철(32) 등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2010년 한중골프투어 KEB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에서 통산 네번째 정상에 오른 황인춘은 지난해 티웨이항공골프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출전한 9개 대회에서 7번 컷을 통과했다.

9천만원 가량의 상금을 벌어들인 그는 상금랭킹 21위로 지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07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주흥철은 지난해 출전한 12개 대회중 10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며 상금랭킹을 15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2008년 조니워커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라 데뷔 7년 차인 올해 첫 우승을 노린다.

박도규는 2011년 조니워커오픈에서 통산 5승째를 달성했으며 박부원(48)·김창윤(30)·강지만(37)도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일본프로골프 투어에서 1승씩을 기록한 박재범(31)과 김형성(33)도 각각 3차와 4차에 참가 신청서를 내고 이들과 승부를 펼친다.

2008년 한국프로골프 대상 수상자인 김형성은 2009년 JGTO에 진출, 지난해 바나 H컵 KBC 오거스타에서 일본 무대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면서 상금랭킹 8위에 올랐다.

2000년 프로로 데뷔한 박재범은 2011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경기를 펼친 끝에 JGTO 투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KPGA 정회원 외에도 세미프로와 코리안투어 Q스쿨 3차전 참가 경험이 있는 해외선수, 태국 PGA 소속 프로가 참가할 수 있다.

참가대상별로 각기 다른 특전도 주어진다.

KPGA 정회원 중 종합상금순위 상위 3명에게는 2013 KPGA 코리안투어 시드권이 부여된다.

KPGA 세미프로 중에서 종합상금순위 상위 4명에게는 KPGA 정회원 자격을 준다.

해외선수와 태국 PGA 선수가 종합상금순위 3위 안에 들 경우 2013 KPGA 코리안투어 시드권을 부여받는다.

이번 윈터 투어에는 지난해 코리안 투어에서 상금 147위를 기록, 올 시즌 대기 선수 명단에 올라있는 라파엘 리(캐나다·한국명 이다운)를 비롯해 전일진(캐나다), 애런 최(미국·한국명 최조웅), 조지 나카무라(일본) 등 코리안 투어 경험자들도 나선다.

태국 PGA 상금랭킹 2위인 우돈 두앙다차도 이번 투어에서 실력을 점검한다.

4~5일 열리는 1차 대회 예선이 끝나면 6일부터 사흘간 본선이 펼쳐진다.

2차 대회는 11~15일, 3차 대회는 25~3월1일 열리고, 마지막 4차 대회는 3월4일부터 8일(이상 예선전+본선)까지 진행된다.

대회마다 예선전을 통해 122명이 선발되고, 대회조직위원회 추천 4명을 포함한 126명이 본 대회에 참가한다.

총상금은 4개 대회 총 40만달러(약 4억4천만원)이며 대회당 상금액은 10만달러, 우승상금은 2만달러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