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형에서 전통과자까지 설 선물의 새로운 트렌드

설 연휴가 1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설은 경기 불황의 여파에 한파까지 겹쳐 지출이 녹록치 않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올 겨울은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인해 신선 식품의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태. 때문에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설 선물이 어느 때 보다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저가형 명절 선물로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제품은 샴푸와 칫솔, 비누 등의 생활용품 선물세트다. 롯데마트는 이점에 착안, 생활용품을 소비자가 직접 골라 담아 선물세트로 꾸밀 수 있는 ‘내 맘대로 골라 담기 선물세트’을 내놓았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취향에 맞는 브랜드와 향, 기능 등을 선택하여 실속 있는 구성을 가능토록 한 것. 1만5,000원 이상으로 세트를 구성하면 상품을 담는 선물상자도 무료로 제공된다.

어린 조카들의 세뱃돈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홈플러스에서 출시한 ‘설 세뱃돈 디지털 상품권’을 눈 여겨 볼만 하다. 상품권에 새해 덕담과 사진을 추가해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이 상품권은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으며 티머니 교통카드 기능도 추가 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둘러 앉아 즐길 수 있는 선물로 전통과자류도 각광 받고 있다. 평소 인스턴트, 레토로트식품에 익숙한 우리지만 민족의 명절인 설에는 왜인지 옛것을 맛봐야 할 것 같다.

천안 명물 학화호두과자는 이에 설 선물 용 호두과자 선물세트를 준비중이다. 관계자는 “호두과자는 겨울철에 간편하게 견과류를 섭취할 수 있어 더 인기다”라며 “영양과 맛은 물론 비용적 측면에서도 실속형 명절선물로 그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두는 브레인푸드의 대표 격이다. 단백질과 오메가3,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고, 앙금으로 들어간 팥 역시 영양이 풍부함은 말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업체의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설 선물세트를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인터넷 주문 해 택배 서비스로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