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美 4년제대 총장 역임 '이색경력'

다음달 22일 퇴진하는 서남표 총장의 후임으로 강성모 미국 UC산타크루즈대 교수(68·사진)가 KAIST 새 총장에 선임됐다.

KAIST 이사회는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강 교수를 제15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되며 새 총장의 임기는 2월23일부터 4년간이다.

강 신임 총장은 지난 2007년 3월 UC머시드 총장으로 선임돼 한국인 최초로 미국 4년제 대학 총장을 지낸 이력의 소유자다. 그동안 미국 럿거스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와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 전기전산학과장, UC산타크루즈 공과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연세대를 거쳐 미국 페어래이 디킨스대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뉴욕주립대에서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UC버클리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BS 해외동포상(산업기술부문)' '올해의 자랑스런 한국인상' '덕명한림공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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