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과학위성이 31일 새벽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나로호 사업의 성공이 최종 확인돼 대한민국의 우주시대가 활짝 열렸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작년 4분기 미국의 경기후퇴 소식으로 하락했다. 31일 국내 증시의 조정이 예상된다.

나로호 오전 3시28분 첫 교신 성공

우리나라 땅에서 처음으로 발사되는 인공위성인 나로과학위성이 31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연구원은 이날 오전 3시28분 첫 교신에 이어 5시11분 두번째 교신에서도 신호를 정상적으로 주고 받았다.

나로과학위성이 정상적으로 궤도에 진입해 나로호 사업의 성공이 최종 확인됐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스페이스(우주) 클럽'의 11번째 회원이 됐다. 이인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은 "위성으로부터 자료를 전송받아 나로과학위성의 상태가 모두 정상적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간밤 미국 증시 소폭 떨어져

미국 증시가 지난해 말 미국의 경기후퇴 소식으로 하락했다.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4포인트(0.32%) 떨어진 1만3910.4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하락한 1501.9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0.36% 내린 3142.31을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문가 예상치(1.1%)에 훨씬 못 미치는 -0.1%로 조사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4분기 성장률이 2, 3분기에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점쳤으나 마이너스 성장은 예상하지 못했다.

미 FRB, 금융완화 정책 유지하기로

미국 중앙은행(FRB)은 올해에도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시중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경기 부양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미 중앙은행은 29~30일(현지시간) 올해 처음으로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중순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새해에도 매달 450억 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내용의 3차 양적완화(QE3)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국제 유가 금값 동반 상승

국제 유가는 30일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37센트(0.4%) 오른 배럴당 97.94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60센트(0.52%) 상승한 배럴당 114.96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중앙은행은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도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시중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금융 완화와 경기 부양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9.10달러(1.2%) 오른 온스당 1,679.90달러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