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 연속 개선됐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장조사 업체인 ‘마르키트 이코노믹스’는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로 전달의 47.2에서 증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응한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 47.5를 웃도는 것이다. PMI가 50 아래면 경기를 어둡게 전망한다는 의미여서 여전히 경기 하강 추세에 있지만, 최악의 상태는 지났다는 견해에 힘이 실린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전망 지표들은 앞으로 경기 둔화의 속도가 완화될 것임을 나타낸다”며 “성장으로 복귀가 올해 1분기에 어쩌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22일 “지난해 결정적인 조치 덕분에 가장 짙은 구름은 걷혔다”고 밝혔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