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주식 매각자금 500억 확보… 총 721억 투입

아시아나항공이 금호산업이 보유한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사이공' 의 지분 50%를 721억 원에 인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대한통운 주식 매각을 통해 확보한 5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8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금호산업과 주식 매매 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베트남 호치민시 중심지에 위치한 랜드마크 빌딩으로 호텔(21층)과 레지던스(32층), 오피스(21층)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 내 항공과 호텔쇼핑 사업 등을 연계한 종합 관광사업을 개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플라자는 2011년도 영업이익률 33.5%, 2012년도 41.7%(추정)로 우수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평가법인의 실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까지 매년 5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연간 약 300억 원의 잉여 현금이 발생할 것으로 평가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배당 수익 실현이 가능하고 호치민 시내 중심가 최고 입지에 자리 잡아 자산 가치 증대도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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