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아마추어 시굴자가 지난 16일 호주 밸러랫(ballarat) 근처에서 5.5kg짜리 금덩이를 채굴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무명의 시굴자는 소형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지하 60cm에서 금을 캐내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지역 전문가들에 따르면 금은 몇 십년간 그곳에 있었지만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주에서 금 값은 온스당 1600호주달러. 이 'Y'자 모양의 금은 28만3200호주달러(한화 약 3억1500만 원)에 달한다.

밸러랫 금 교환 숍의 운영자 코델 켄트 씨는 "희귀성과 1kg이 넘는 무게 등을 따져 봤을 때 금덩이의 시가가 30만호주달러(한화 약 3억3400만 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켄트 씨는 "우리 가게가 162년째 이 업종에 종사해 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 이라며 "이 금덩이는 광물 표본의 중요한 자료로 남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금 채굴에 다시 열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자 모양의 이 금덩이는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게재돼 있다.

한경닷컴 권오정 인턴기자 koj899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