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프랑스 테마문화 마을 ‘쁘띠프랑스’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53·오른쪽)의 전용 문학관이 들어선다.

베르베르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홍섭 쁘띠프랑스 회장(왼쪽)과 만나 한국에 자신의 전용 문학관 개설을 확정지었다.

‘베르베르 전용관’은 쁘띠프랑스 마을의 종탑 건물인 ‘쁘띠 끌로슈’의 2층과 3층에 120㎡ 규모로 마련된다. 쁘띠프랑스 측은 이곳에 베르베르의 집무실과 개미 체험실, 전시·영상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베르베르가 지금까지 내놓은 저서와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내부 인테리어 등을 마무리한 뒤 오는 6월21일 베르베르 문학관을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베르베르 전용 문학관이 개관하면 이미 조성된 생텍쥐페리 기념관과 함께 프랑스 문학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할 것으로 쁘띠프랑스 측은 예상하고 있다.

베르베르는 이날 한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전용 문학관이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르베르는 “전용 문학관은 빅토르 위고나 생텍쥐페리와 같은 대문호들처럼 사후에 조성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생전에 문학관을 갖게 돼 더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1년 내놓은 ‘개미’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개미’ 외에도 ‘타나토노트’ ‘나무’ ‘뇌’ ‘상상력 사전’ 등 수많은 작품에서 천재적인 상상력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르베르는 최근 프랑스에서 그의 18번째 책인 ‘세 번째 인류’를 출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