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환율이 요동칠 때마다 우리 수출기업들은 초비상 상태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가격경쟁력 약화, 이에 따른 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주요 수출기업들은 최악의 상황을 걱정해야할 판입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환율 하락을 바라보는 수출기업들의 심정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환율에 민감한 자동차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0원만 떨어져도 매출 수 천억 감소, 최근 환율흐름을 감안해 연간으로 환산하면 수 조원대 감소가 우려될 정도입니다. 가격 등 몇 안 되는 장점마저 환율로 소멸되며 수출기업들을 궁지로 몰고 있는 셈입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세계 경제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예측인 데, (가격경쟁력 등) 이점이 사라졌기 때문에 다른 메이커와의 경쟁이 치열해 져 글로벌 순위가 앞 서거니 뒷 서거니 할 것으로 판단한다" 원·달러도 문제지만 가파른 약세의 엔화 흐름은 일본 차 메이커들과 경쟁이 한창인 자동차 업계에 업친 데 덮친 격입니다. 대지진 충격을 추스리고 반격중인 일본차들이 엔화 약세까지 등에 업고 인센티브나 마케팅을 강화하며 시장 장악에 나설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 이유에서입니다. 강유선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 "엔화약세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올해 수출 채산성과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한 일본 업체의 공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엔화약세는 철강산업에도 치명적입니다. 주요시장에서 철강 단가에서 밀리게 되고 이는 곧바로 수출 감소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정유, 석유화학의 경우 원화강세가 반가울 듯 하지만 생산한 석유·화학 제품 대다수를 수출하는 만큼 이들 기업 역시 환율 하락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원화 강세 기조가 한시적이 아닌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원화강세 흐름이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을 악화시키고 이는 곧 주문감소, 이익과 투자 축소, 고용 감소, 소비 위축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마저 우려되는 형국입니다. 내수 침체로 수출 의존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 한창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야 할 시점에서 수출기업들은 예측 가능한 범주를 벗어난 환율 흐름이 야속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조디 포스터의 커밍아웃 "사실 천년전부터 밝혀" ㆍ땅굴 30m 파고 獨은행 털어 `의지의 강도들` ㆍ슬픔 빠진 호주인들에게 희망 안겨준 개 ㆍ예원-민혁, 첫 데이트부터 남다른 애정표현 `화들짝` ㆍ터치걸 허윤미, 가려도 육감적인 몸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