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 핫이슈는? ··· 고성능 고급車 '시선집중'

독일 프리미엄 신차 대거 출품···현대차 콘셉트카 'HCD-14' 첫선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성능 좋고 고급스런' 새로운 자동차들이 모여든다. 14일(현지시간) 막이 오르는 '2013 북미국제오토쇼(NAIAS)'는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고성능 프리미엄 차종 등 50여종의 신차를 출품한다.

14일 완성차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고성능 스포츠카와 고급 세단 등 프리미엄 모델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주요 글로벌 브랜드들은 주로 고급 차종을 모터쇼의 얼굴로 내세웠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7세대 콜벳 '2014년형 콜벳 스팅레이'를 첫 공개한다. 올 3분기 북미 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차는 쉐보레의 고급 스포츠카. 6.2ℓ V8 엔진을 탑재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초 이내에 도달하는 역대 콜벳 중 가장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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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후속으로 알려진 'HCD-14' 콘셉트카(사진·쇼카)를 처음 선보인다. 후륜구동 기반의 프리미엄급 쿠페 세단으로 2014년형 제네시스 시리즈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독일차 메이커는 신형 쿠페 차종을 적극 알린다. BMW는 4시리즈 쿠페와 4.4ℓ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한 M6 그란쿠페를 내놓는다. 아우디는 Q5의 고성능 버전 SQ5를 출품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도어 CLA250 쿠페를 월드 프리미어로 내놓고, 2014년형 E63 AMG 및 E클래스 쿠페도 전시한다.

일본차 브랜드는 렉서스가 올 여름 한국에 출시하는 신형 IS250과 함께 고성능 세단 IS350 F 스포츠를 소개한다.

이밖에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잇따라 나온다. 미국 포드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링컨은 MKC 컴팩트 크로스오버 콘셉트카를, 일본 혼다자동차는 2014년형 어큐라 SUV로 나올 예정인 MDX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각각 공개한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새해 시작을 알리는 자동차 축제로 주요 업체들의 신차 계획 및 경영전략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파리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제네바 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오는 27일까지 디트로이트 시내 코보센터에서 열린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