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가 새 국제공항을 내년부터 본격 착공한다. 현재 포화상태에 이른 한국~베이징 간의 항공노선도 증편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중국 베이징시는 시내 중심부인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남쪽으로 약 55㎞ 떨어진 다싱(大興)구 위다이(楡垈)진과 리셴(禮賢)진, 허베이(河北)성 랑팡(廊方)시 광양(廣陽)구의 중간지역에 새로운 국제공항을 짓기로 했다고 신경보 등이 13일 보도했다.

주원신(朱文欣) 베이징시 신공항건설지휘부 사무국장은 “베이징 제2국제공항 건설 계획이 작년 12월22일 국무원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들어가 2018년께 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공항에는 장기적으로 모두 6개의 활주로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4개를 우선 건설할 계획이다.

신공항은 개장 직후 연인원 4500만명의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운영되지만 2025년엔 70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