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파치헬기 1개대대 증강…한미 육군총장 면담
주한 美지상군 전력 강화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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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환 육군참모총장과 레이먼드 오디에르노 미 육군참모총장은 11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주한 미 지상군 전력의 유지ㆍ강화와 한미 육군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 총장은 이 자리에서 "6ㆍ25전쟁 정전 60주년이자 한미 동맹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대한민국을 방문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미동맹은 지난 60년간 한국이 일궈낸 경제성장과 번영의 기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육군 측은 전했다.

조 총장은 특히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발판이 된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를 대대적으로 계획 중"이라며 미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오디에르노 총장은 "정전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미측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디에르노 총장은 조 총장에게 최근 미 국방부와 합참이 아파치 헬기 1개 대대(24대)의 한국 증강 배치를 승인했다는 설명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해 6월 미 육군협회 주최 강연에서 "주한미군 전투항공여단의 전투력 증강 및 극대화를 위해 공격 및 정찰 헬기 대대를 전투항공여단에 추가 배치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디에르노 총장은 새해를 맞아 주한 미8군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날 1박2일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조 총장 예방을 마친 오디에르노 총장은 이날 오후 미2사단 예하 동두천 캠프 케이시를 방문,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