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미국의 도매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업들이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재고 벌충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도매재고지수는 전달 대비 0.6% 상승했다. 시장전망치인 0.2%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도매업체들의 판매는 2.3% 늘어나며 2011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태풍 샌디 이후 감소했던 자동차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도매업체들의 내구재 재고는 0.4% 늘어났다. 자동차, 전자장비, 기계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브라이언 존스 소시에떼제너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마지막 2달 동안 판매가 좋다” 며 “연말 수요에 맞추기 위해 재고를 늘렸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