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1일 전문위원 30명을 추가로 임명해 발표한다.

인수위의 복수 관계자는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인수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에서 전문가들을 임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명단은 11일 오전 10시에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발표한다.

이 같은 인선은 현재 국회의원과 대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인수위원과 정부 부처에서 파견된 전문위원, 실무위원 등으로만 인수위가 꾸려져 외부의 시선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가 시작되는데, 현재 구조로선 부처의 업무보고를 부처의 파견 공무원과 정치인이 검증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문제를 시정하고, 업무보고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에서 전문위원을 인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1일 발표되는 전문위원들은 대부분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원과 대학 교수들로 채워진다.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보안 필요성과 함께 자문위 제도의 폐단을 줄이기 위해 역대 인수위에서 임명한 자문위원단을 두지 않기로 했었다. 자문위원은 16대 700명, 17대 558명이었다. 외부 인력으로 구성되는 자문위원이 전혀 없는 것도 이번 인수위의 전문위원 추가 인선 배경으로 꼽힌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제외하면 추가 인수위 인선은 없다”며 “소규모 인수위 기조는 유지된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