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이집트에 25억 달러 지원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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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가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이집트에 25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일간 이집션가제트가 9일 보도했다.
히샴 칸딜 이집트 총리와 하마드 빈 자셈 알 타니 카타르 총리는 전날 카이로에서 회담을 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카타르는 이집트 정부에 20억 달러를 지원하고 이집트의 외환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5억 달러를 기금 형식으로 추가 제공한다.
카타르 총리는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동한 뒤 “이집트가 심각한 국면을 넘길 수 있을 것” 이라며 “양국은 상호 투자를 강화하고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11년 초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을 무너뜨린 ‘아랍의 봄’ 시위 이후 10% 가량 급락한 이집트 파운드화 가치는 이번주 들어 더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집트의 외화보유액도 2년 사이 35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집트는 현재 카이로를 방문한 국제통화기금(IMF) 사절단과 구제금융 협상을 다시 벌이고 있다. 지난해 11월20일 IMF로부터 48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지난달 새로운 헌법 국민투표에 반대하는 시위가 가열되고 정국 혼란이 지속하면서 협상을 중단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히샴 칸딜 이집트 총리와 하마드 빈 자셈 알 타니 카타르 총리는 전날 카이로에서 회담을 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카타르는 이집트 정부에 20억 달러를 지원하고 이집트의 외환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5억 달러를 기금 형식으로 추가 제공한다.
카타르 총리는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동한 뒤 “이집트가 심각한 국면을 넘길 수 있을 것” 이라며 “양국은 상호 투자를 강화하고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11년 초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을 무너뜨린 ‘아랍의 봄’ 시위 이후 10% 가량 급락한 이집트 파운드화 가치는 이번주 들어 더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집트의 외화보유액도 2년 사이 35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집트는 현재 카이로를 방문한 국제통화기금(IMF) 사절단과 구제금융 협상을 다시 벌이고 있다. 지난해 11월20일 IMF로부터 48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지난달 새로운 헌법 국민투표에 반대하는 시위가 가열되고 정국 혼란이 지속하면서 협상을 중단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