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을 다툴 8개팀이 모두 가려졌다.

휴스턴 텍산스, 볼티모어 레이븐스, 그린베이 패커스, 시애틀 시호크스는 6~7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NFL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승리, 8강전에 진출했다.

이들 4개팀은 정규시즌에서 득점 부문 상위 10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정작 승리를 견인한 것은 탄탄한 수비력이었다.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남부지구 우승팀인 휴스턴은 북부지구 2위팀인 신시내티 벵골스를 19-13으로 제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랐다.

'최고의 수비수' 레이 루이스를 정점으로 최강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볼티모어(24-9승)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득점을 단 9점에 묶었다.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에서는 그린베이(24-10 승)와 시애틀(24-14승)이 미네소타 바이킹스, 워싱턴 레드스킨스에 각각 10점, 14점만을 내줬다.

이들 4개팀 중 시애틀을 제외한 3개팀은 모두 홈경기장에서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승리를 낚았다.

난관은 이제부터다.

이들 4개팀은 각 콘퍼런스 정규시즌에서 승률 1,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자동으로 통과한 팀들을 상대로 원정길을 떠나야 한다.

먼저 휴스턴은 '슈퍼스타' 톰 브래디가 쿼터백으로 팀을 이끄는 정규시즌 평균 득점(34.8점) 1위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홈에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돌풍의 주역인 덴버 브롱코스의 안방에서 격돌한다.

'돌아온 세기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이끄는 덴버는 정규시즌 평균 득점(30.1점)에서 2위에 오른 팀이다.

시애틀은 애틀랜타로 건너가 패스 성공률 2위인 쿼터백 매트 라이언과 팰컨스를 상대해야 한다.

애틀랜타의 정규시즌 평균 득점은 26.2점으로 7위다.

그린베이는 서부지구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NFC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당 평균 득점에서 24.8점으로 11위에 불과하지만 30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6차례일 정도로 한번 폭발하면 걷잡을 수 없는 득점력을 갖춘 팀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그린베이를 30-22로 격파한 바 있다.

◇NFL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 일정
◆13일(일)
볼티모어 레이븐스-덴버 브롱코스(오전 6시30분) 그린베이 패커스-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오전 10시)

◆14일(월)
시애틀 시호크스-애틀랜타 팰컨스(오전 3시) 휴스턴 텍산스-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오전 6시30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