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다음에 대해 "검색광고가 예상보다 빠르게 경쟁력을 찾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다음이 올해부터 시작한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이 예상보다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실적 회복도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버추어가 철수하면서 광고주들은 다음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지난달 다음 자체 검색광고 클릭당단가(PPC)는 오버추어에 비해 20% 이상 높아진 것으로 파악했다.

안 연구원은 "광고주 수도 지난해 10월 14만명에서 현재 17만명 이상으로 확대됐다"며 "자체 광고로 전환한 후 검색 쿼리 숫자가 크게 달라지지 않아 검색광고 매출 성장세가 기대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체 플랫폼 사용에 따라 올해 매출이 213억원 정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2013년 다음의 검색광고 매출은 2256억원으로 지난해 1818억원에 비해 24.1%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