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부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전날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02포인트(0.31%) 내린 13,370.53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32포인트(0.23%) 빠진 1,459.10, 나스닥 종합지수는 7.58포인트(0.24%) 내려간 3,104.68을 기록 중이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가 성탄절을 포함한 연말연시 연휴임에도 증가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지난해 12월 24~29일) 새로 수당을 신청한 실업자가 37만2천명으로 전주보다 1만명 늘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6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성탄절을 포함한 연말연시 연휴로 주 정부의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고용 시장의 동향을 평가하기에는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 폭은 시장의 예측을 웃돌았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이 21만5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측치 13만3천∼14만9천명보다 많은 규모다.

ADP 고용지표는 노동부가 발표하는 전체 취업자 수(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다.

노동부는 4일 12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재정절벽 협상의 타결 소식에 다우지수가 308포인트나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센트(0.16%) 하락한 배럴당 92.97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