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올해 수출기업과 해외 프로젝트에 대출 50조원, 보증 24조원 등 총 74조원의 여신을 지원한다. 지난해 71조5000억원보다 3.5% 늘어난 규모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계획을 밝혔다. 김 행장은 “해외 프로젝트 시장이 대형화·고위험화되고 ‘선금융·후발주’ 방식이 보편화돼 일본 중국 등 경쟁국과 수주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석유·화학 인프라 등 해외플랜트 부문에 21조원을 지원하고 녹색성장산업에 5조5000억원, 자원개발사업에 2조1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성장 지원단’을 신설하고 전체 대출의 45%인 22조5000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