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한인 관광버스 추락…35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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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소재 미주여행사 버스
오리건 고속도로서 30m 굴러
오리건 고속도로서 30m 굴러
미국 서부 오리건주에서 지난 30일(현지시간) 승객 대부분이 한인인 40여명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수십m 아래로 떨어지면서 탑승자 9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
AP통신과 현지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캐나다 밴쿠버의 한인 여행업체 미주여행사(Mi Joo Tour & Travel) 소속 전세버스가 오리건주 동부 펜들턴 인근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추락했다. 버스는 눈과 얼음이 덮인 노면에서 중심을 잃어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언덕 아래로 30m가량 굴러떨어졌다.
버스가 세 차례 구른 뒤 암석 바닥에 처박히는 바람에 사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 21명은 펜들턴의 세인트앤서니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5명은 처음에 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다른 시설로 옮겨졌다. 버스 운전사는 생존했으나 부상이 심해 현지 경찰이 운전사를 상대로 한 조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중에는 16세와 17세 한인 청소년도 포함돼 있었으며 이들은 “버스가 몇 차례 방향을 잃고 비틀거린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버스가 떨어지면서 유리가 깨졌고, 승객들은 좌석 사이에 끼여 생명의 위험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은 2년 전 한국에서 밴쿠버로 왔다고 밝혔으나 신원 공개는 거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버스 승객 중에는 밴쿠버와 미국 시애틀의 다른 한인 여행사 고객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는 9일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로 관광을 마치고 출발지인 밴쿠버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사고지역 영사 업무를 관할하는 시애틀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사고 현장으로 영사를 급파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한인 여행업체가 모집했기 때문에 (사상자) 대부분이 한인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국 국적 여부 등 사상자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AP통신과 현지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캐나다 밴쿠버의 한인 여행업체 미주여행사(Mi Joo Tour & Travel) 소속 전세버스가 오리건주 동부 펜들턴 인근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추락했다. 버스는 눈과 얼음이 덮인 노면에서 중심을 잃어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언덕 아래로 30m가량 굴러떨어졌다.
버스가 세 차례 구른 뒤 암석 바닥에 처박히는 바람에 사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 21명은 펜들턴의 세인트앤서니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5명은 처음에 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다른 시설로 옮겨졌다. 버스 운전사는 생존했으나 부상이 심해 현지 경찰이 운전사를 상대로 한 조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중에는 16세와 17세 한인 청소년도 포함돼 있었으며 이들은 “버스가 몇 차례 방향을 잃고 비틀거린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버스가 떨어지면서 유리가 깨졌고, 승객들은 좌석 사이에 끼여 생명의 위험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은 2년 전 한국에서 밴쿠버로 왔다고 밝혔으나 신원 공개는 거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버스 승객 중에는 밴쿠버와 미국 시애틀의 다른 한인 여행사 고객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는 9일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로 관광을 마치고 출발지인 밴쿠버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사고지역 영사 업무를 관할하는 시애틀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사고 현장으로 영사를 급파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한인 여행업체가 모집했기 때문에 (사상자) 대부분이 한인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국 국적 여부 등 사상자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