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2013년 역점정책 키워드는…경기 'DMZ' 경북 '일자리' 전남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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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2일 새해 시무식을 철강공단 진입로인 형산로터리에서 ‘철강기업인 기살리기 운동’으로 대신한다. 포항시는 이날 공무원과 시민 등 1000여명이 300여개 철강기업 회사 깃발을 들고 “기업인·산업역군 여러분을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출근하는 기업인들을 응원하는 행사를 갖는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기업인들이 시민들의 기(氣)를 듬뿍 받아 철강경기를 되살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계사년 새해에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행정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속 성장 통한 일자리 창출
지자체들이 가장 큰 역점을 둔 정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고용창출이다. 경북도는 올해 도정방향을 ‘취직 좀 합시다’로 정했다. 도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보다 3.7% 늘어난 6만3615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제주도는 관광객 유치 목표 인원을 지난해보다 50만명 많은 1050만명으로 잡았다. 제주와 외국을 잇는 직항노선을 40개 노선으로 늘리고 국제 크루즈선 유치도 확대해 관광수입 6조원대 시대(2012년 5조5000억원)를 열기로 했다. 전북도는 프로야구단 유치와 군산공항 국제선 신설 등에 나서고 충북도는 오송 화장품·뷰티박람회와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 등 ‘신 수도권시대’의 중심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인천아시안게임 준비와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도시에 걸맞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도시 건설에 발벗고 나선다. 대구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테크노폴리스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대전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사업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 개발
경기도는 2일 청사 1층에서 비무장지대(DMZ)의 실시간 모습을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DMZ 사계’ 생중계 시연회를 연다. DMZ 지정 6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 체험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DMZ브랜드의 세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전복과 해삼 등 수출전략 품목의 양식 섬 조성을 비롯 수산물 산지가공, 어업인 주식회사 설립 등 바다경영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자동차 조선 등 기존 주력산업에 대한 고부가가치화와 융·복합화, 스마트그린화를 통해 글로벌 개방형 융합산업도시로 도약시킨다는 전략이다. 강원도는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에 마그네슘 리튬 등 비철금속 소재 거점 공단을 조성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에코델타시티 조성과 마이스산업 육성 등 세계 일류 해양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오는 5월에 결정되는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유치에 나선다.
○공직자 청렴 강화하는 지자체
홍준표 경남지사는 조직내부에 민간 암행어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경남도 청렴도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2011년 13위, 지난해 15위로 끝없이 추락한 데 따른 것이다. 강원도도 지난달 초 이와 비슷한 시행지침을 제정하는 등 지자체마다 개혁바람이 거세다. 조재호 울산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난 속에 새정부 출범 원년을 맞아 경제살리기와 공직 혁신이 새해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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