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3년 만에 상승 마감할 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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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상하이증시는 31일과 새해인 내년 4일 이틀만 문을 연다. 과연 31일 증시가 호조를 보여 3년 만에 상승세로 올해 증시를 마감할지가 관심이다.
지난주 상하이증시는 3.71%(79.94포인트)나 오른 2233.25로 마감했다. 4주 연속 오르며 지난해 말 지수인 2199.42를 뛰어 넘었다.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기미가 뚜렷한 데다 정부가 외국인적격투자자(QFII)를 확대하고 증권사의 후순위채 발행 규제를 완화하는 등 시장우호적인 조치를 계속 내놓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기업들은 지난 11월에 이익이 22.8%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의 7.8%, 10월의 20.5%보다 높은 것이다. 다음달 1일 발표되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12월 PMI가 전월의 50.6보다 높은 51.0으로 8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이번주 지수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지수를 전망한 10개 증권사 중 단 1곳만이 ‘약세’라고 진단했지만 ‘중립’으로 본 증권사가 5곳으로 가장 많았다. 4곳은 ‘강세’라고 봤다. 또 절반인 5곳의 증권사는 이번주에 지수가 2200선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말 미국 다우지수가 재정절벽의 위험에 대한 우려로 1.2% 하락한 것이 31일 상하이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지수가 지난 3일 1959.77을 기록한 이후 별다른 조정 없이 14.5%나 급등한 것도 조정 압력을 키우고 있다. 우춘화(吳春華) 민생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중기적으로 강세국면에 들어선 것은 분명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지난주 상하이증시는 3.71%(79.94포인트)나 오른 2233.25로 마감했다. 4주 연속 오르며 지난해 말 지수인 2199.42를 뛰어 넘었다.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기미가 뚜렷한 데다 정부가 외국인적격투자자(QFII)를 확대하고 증권사의 후순위채 발행 규제를 완화하는 등 시장우호적인 조치를 계속 내놓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기업들은 지난 11월에 이익이 22.8%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의 7.8%, 10월의 20.5%보다 높은 것이다. 다음달 1일 발표되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12월 PMI가 전월의 50.6보다 높은 51.0으로 8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이번주 지수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지수를 전망한 10개 증권사 중 단 1곳만이 ‘약세’라고 진단했지만 ‘중립’으로 본 증권사가 5곳으로 가장 많았다. 4곳은 ‘강세’라고 봤다. 또 절반인 5곳의 증권사는 이번주에 지수가 2200선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말 미국 다우지수가 재정절벽의 위험에 대한 우려로 1.2% 하락한 것이 31일 상하이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지수가 지난 3일 1959.77을 기록한 이후 별다른 조정 없이 14.5%나 급등한 것도 조정 압력을 키우고 있다. 우춘화(吳春華) 민생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중기적으로 강세국면에 들어선 것은 분명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