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형 은행인 중국신탁상업은행이 일본 중견 지방은행인 도쿄스타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주주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미국 투자펀드인 론스타, 신세이(新生)은행,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은행 등 도쿄스타은행 주주들은 중국신탁상업은행의 인수 조건을 검토한 후 내년 초 주식을 매각할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500억엔(약 6180억원)가량으로 예상된다. 중국신탁상업은행은 도쿄스타은행을 인수해 일본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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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외국 투자펀드가 일본 은행을 인수한 적은 있었지만 해외 은행이 일본 은행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앞으로는 자국 시장에서 힘을 기른 대만 등 아시아 은행들이 거꾸로 일본 은행들을 인수하는 일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