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증시 최고의 기업공개(IPO)로는 데이터 솔루션개발 및 처리업체인 스플렁크가 꼽혔다. 반면 비디오네트워킹 업체 엔비비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업 페이스북은 최악의 IPO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 경제지 포천은 26일(현지시간) 올해 미 증시 최고와 최악의 IPO 5건을 각각 선정해 보도했다. 선정기준은 상장당일 주가와 기업공개후 6개월간 주가 등락률이다.

최고의 IPO를 시행한 기업들의 6개월간 평균 주가상승률은 약 94%에 달했다. 이 중 최고 IPO 기업으로는 스플렁크가 꼽혔다. 지난 4월19일 상장된 스플렁크는 상장일 주가가 109% 급등했다. IPO 후 6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89%에 달했다.

이 밖에도 유기농 식품업체 애니스, 기계업체 프로토랩스, 지역정보 제공업체 옐프, 클라우딩 컴퓨터업체 가이드와이어 등이 최고의 IPO로 꼽혔다.

반면 엔비비오, 컴퓨터백신업체 AVG테크놀러지스, 철강회사 에드겐, 인쇄업체 카페프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 등 5개사는 상장 후 6개월간 주가가 평균 44% 하락했다.

엔비비오는 상장 후 6개월간 주가가 81%나 주저앉았다. 올해 미 IPO시장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페이스북은 최근 공모가 대비 주가가 약 28% 떨어졌다.

포천은 페이스북에 대해서 “올해 최악이 아닌 사상 최악의 IPO”라고 혹평했다. AVG테크놀러지스의 주가는 상장 첫날 18.75% 하락했다. 이는 올해 실시된 IPO 중 첫날 기준 최대 낙폭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