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27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시오 드라마’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소시오 드라마는 집단의 문제와 갈등상황을 체험하고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심리극의 하나다. 역할연기를 통해 심리치료를 하는 ‘사이코 드라마’를 사회적 차원으로 확장한 개념이다.

교보생명은 서로 소통하며 회사 내 문제들에 대해 함께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시오 드라마를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시어 드라마에는 지난 9월부터 본사 직원 80여 명으로 구성된 10개 팀이 참여했다. 연극배우의 지도를 받아 연기 뿐만 아니라 대본 작성, 무대 연출에 이르기까지 지난 3개월간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조직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더욱 끈끈해진 팀워크는 향후 함께 업무를 할 때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