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엑스포는 대구의 대표적 콘퍼런스로 꼽힌다. 지난 3월28일부터 30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렸던 9회 그린에너지엑스포는 노벨상 수상자와 태양광 풍력분야의 세계적인 거물급을 콘퍼런스 연사로 초청했다.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수출상담회에는 글로벌 빅바이어를 초청, 3조원대의 수출상담회를 기록하는 등 태양광 업계의 위기국면 속에서도 내실있는 성장을 계속해왔다.

박종만 엑스코 사장은 “그린에너지엑스포의 세계 10위권 등극은 태양광 업계뿐만 아니라 한국 전시산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이라면서 이제 이 전시회가 세계 5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도 전시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으나 국제화된 대규모 전시회를 양산하지 못해 세계 톱10 전시회 육성이 전시산업계의 숙원사업이었다.

대구시와 엑스코, 한국무역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풍력협회 등은 내년에도 이 행사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내년 4월3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정인 그린에너지엑스포가 10회째를 맞이하는 만큼 태양광 분야뿐만 아니라 풍력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전시회로 개최하기로 했다. 현재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일본 등의 국가관이 새롭게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세계 10위권 등극이 국제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세계 20위 내에 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기업들이 대부분 참가하는 그린에너지엑스포는 2004년 대구솔라시티총회를 계기로 시작돼 매년 해외 참가업체 비율이 40%를 넘어서는 등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자리를 잡아왔다. 엑스코 관계자는 “이번 세계 10위권 등극을 기회로 해 정부와 관련업계 등이 함께 노력할 경우 세계 톱 5에도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