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해외이익 1조4600억원…"세금은 달랑 50억원 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규모 세금회피 의혹
구글 스타벅스에 이어 페이스북도 해외에서 세금을 대규모로 회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가디언은 “페이스북이 지난해 미국 외 지역에서 8억4000만파운드(약 1조4600억원)의 이익을 올리고도 세금은 290만파운드(약 50억원)만 냈다”고 24일 보도했다. 페이스북 아일랜드법인이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아일랜드 당국에 290만파운드의 세금을 냈다. 페이스북은 미국 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아일랜드법인에 몰아준다.
페이스북은 ‘더블 아이리시(Double Irish)’라고 불리는 세금 회피 기법을 사용했다. 이 기법은 다국적기업이 로열티 지급 등 형태로 자금을 다른 자회사에 돌리는 방식이다. 이런 식으로 페이스북은 약 7억5000만파운드의 수익을 케이맨제도와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 특허료와 로열티 형식으로 이전했다. 이후 페이스북 아일랜드법인은 아일랜드 당국에 1500만파운드의 손실을 봤다고 보고했다.
페이스북은 아일랜드법인을 활용해 영국 등 다른 유럽 국가에 내야 할 세금도 줄였다. 지난해 영국에서 1억7500만파운드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국 세무당국에 23만8000파운드만 납부했다. 이는 영국 페이스북 직원들의 1인당 평균 연봉(27만5000파운드)보다 적은 액수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영국 가디언은 “페이스북이 지난해 미국 외 지역에서 8억4000만파운드(약 1조4600억원)의 이익을 올리고도 세금은 290만파운드(약 50억원)만 냈다”고 24일 보도했다. 페이스북 아일랜드법인이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아일랜드 당국에 290만파운드의 세금을 냈다. 페이스북은 미국 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아일랜드법인에 몰아준다.
페이스북은 ‘더블 아이리시(Double Irish)’라고 불리는 세금 회피 기법을 사용했다. 이 기법은 다국적기업이 로열티 지급 등 형태로 자금을 다른 자회사에 돌리는 방식이다. 이런 식으로 페이스북은 약 7억5000만파운드의 수익을 케이맨제도와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 특허료와 로열티 형식으로 이전했다. 이후 페이스북 아일랜드법인은 아일랜드 당국에 1500만파운드의 손실을 봤다고 보고했다.
페이스북은 아일랜드법인을 활용해 영국 등 다른 유럽 국가에 내야 할 세금도 줄였다. 지난해 영국에서 1억7500만파운드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국 세무당국에 23만8000파운드만 납부했다. 이는 영국 페이스북 직원들의 1인당 평균 연봉(27만5000파운드)보다 적은 액수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