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전동차 수주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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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집트에 9200억 수출…올 해외수주 1조7000억 달성
현대로템이 이집트와 홍콩에서 총 9200억원 규모의 전동차 계약을 따냈다.
현대로템은 홍콩지하철공사(MTRC)와 5400억원 규모 전동차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 홍콩 외곽 지역인 샤틴과 센트럴 구간을 연결하는 신규 노선(SCL)에 투입할 전동차로, 2008년 터키 정부로부터 1조원대 계약을 수주한 이후 최대 규모다. LED(발광다이오드) 객실조명, 27인치 LCD(액정표시장치) 승객안내 표시기 등 승객 편의 설비를 갖추게 된다. 창원공장에서 생산해 2015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이 봄바르디아, 알스톰 등 세계 3대 전동차 업체를 제치고 계약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현대로템은 2002년부터 홍콩지하철공사에 두 차례에 걸쳐 총 136량의 전동차를 공급했으며, 전동차 품질을 인정받아 30억원을 되돌려 받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홍콩은 철도 선진국인 영국의 품질과 안전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어 수주가 까다로운 지역으로 꼽힌다”며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을 갖춘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9일 이집트 터널청(NAT)과 3800억원 규모의 카이로 지하철 1호선 전동차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마르그~헬완 구간에 투입할 180량에 대한 공급 계약으로 한국산 전동차가 아프리카 지역에 수출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집트에 20여년간 약 500량의 전동차를 공급해온 일본 업체를 따돌리고 기술가격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현대로템은 전했다.
한규환 현대로템 부회장은 “홍콩과 이집트의 전동차 추가 구매 사업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철도차량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홍콩과 이집트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1조7000억원의 해외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현대로템은 홍콩지하철공사(MTRC)와 5400억원 규모 전동차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 홍콩 외곽 지역인 샤틴과 센트럴 구간을 연결하는 신규 노선(SCL)에 투입할 전동차로, 2008년 터키 정부로부터 1조원대 계약을 수주한 이후 최대 규모다. LED(발광다이오드) 객실조명, 27인치 LCD(액정표시장치) 승객안내 표시기 등 승객 편의 설비를 갖추게 된다. 창원공장에서 생산해 2015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이 봄바르디아, 알스톰 등 세계 3대 전동차 업체를 제치고 계약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현대로템은 2002년부터 홍콩지하철공사에 두 차례에 걸쳐 총 136량의 전동차를 공급했으며, 전동차 품질을 인정받아 30억원을 되돌려 받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홍콩은 철도 선진국인 영국의 품질과 안전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어 수주가 까다로운 지역으로 꼽힌다”며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을 갖춘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9일 이집트 터널청(NAT)과 3800억원 규모의 카이로 지하철 1호선 전동차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마르그~헬완 구간에 투입할 180량에 대한 공급 계약으로 한국산 전동차가 아프리카 지역에 수출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집트에 20여년간 약 500량의 전동차를 공급해온 일본 업체를 따돌리고 기술가격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현대로템은 전했다.
한규환 현대로템 부회장은 “홍콩과 이집트의 전동차 추가 구매 사업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철도차량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홍콩과 이집트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1조7000억원의 해외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