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추구형' 포트폴리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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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주 < 삼성패밀리오피스 차장 >
금융위기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리스크가 낮으면서도 수익은 안정적인 상품을 찾고 있다. 하지만 투자환경이 급변하고 투자자산간 상관관계가 높아지면서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일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목표에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다가가려면 어떤 전략으로 임해야 할까. 우선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게 필요하겠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전략의 다양화도 필요하다. 이른바 ‘포트폴리오 투자’다. 포트폴리오 투자란 투자자의 개별적인 위험과 기대수익을 반영해 자산구성을 다양하게 만들고 동일 수준의 위험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투자로 정의할 수 있다.
금융회사들은 통상 고객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에 앞서 개별적인 투자 성향을 파악한다. 성향은 안정 안정추구 위험중립 적극투자 공격투자형 등의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한국의 자산가 대부분은 ‘원금+a’를 원하는 ‘안정추구형’의 성향을 보인다. 실질 수익률로 예시해 보면 기대수익은 연 5~7%, 위험 6% 정도로 볼 수 있다. 기대수익을 6% 정도로 봤을 때 최대 12%, 최소 0% 정도의 수익을 기대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 같은 인식을 갖고 2013년에 맞는 ‘안정추구형’ 포트폴리오를 하나 구성해 보자. 현금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의 단기 유동성에 8%, 국내채권 2%, 해외채권 35%, 주식 10%, 글로벌 부동산 15%, 구조화 및 헤지펀드 30%로 배분하는 방안을 제시해 볼 수 있겠다. 이는 시장전망과 최근 10년간의 자산별 변동성을 감안할 때 기대수익이 7.5% 수준으로 제법 높고, 위험은 6.3% 정도인 포트폴리오이다. 물론 투자규모나 시점에 따라 기대수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하고 분석한 것이다. 또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일어나면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이른바 ‘테일 리스크(tail risk)’가 낮아졌다는 판단도 포함돼 있다.
어쨌거나 포트폴리오 투자에 대한 관심은 예전보다 크게 높아졌다. 일부 금융사들은 이미 이 같은 생각에 기반한 투자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투자자문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현상은 다행스러운 흐름이다. 그간 국내 주식과 채권 일변도의 투자로 잦은 실패를 경험한 자산가들의 상당수가 ‘안정추구형’으로 변하고 있다. 이들에게 포트폴리오 투자는 새로운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포트폴리오 투자는 복잡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차은주 < 삼성패밀리오피스 차장 >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목표에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다가가려면 어떤 전략으로 임해야 할까. 우선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게 필요하겠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전략의 다양화도 필요하다. 이른바 ‘포트폴리오 투자’다. 포트폴리오 투자란 투자자의 개별적인 위험과 기대수익을 반영해 자산구성을 다양하게 만들고 동일 수준의 위험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투자로 정의할 수 있다.
금융회사들은 통상 고객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에 앞서 개별적인 투자 성향을 파악한다. 성향은 안정 안정추구 위험중립 적극투자 공격투자형 등의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한국의 자산가 대부분은 ‘원금+a’를 원하는 ‘안정추구형’의 성향을 보인다. 실질 수익률로 예시해 보면 기대수익은 연 5~7%, 위험 6% 정도로 볼 수 있다. 기대수익을 6% 정도로 봤을 때 최대 12%, 최소 0% 정도의 수익을 기대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 같은 인식을 갖고 2013년에 맞는 ‘안정추구형’ 포트폴리오를 하나 구성해 보자. 현금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의 단기 유동성에 8%, 국내채권 2%, 해외채권 35%, 주식 10%, 글로벌 부동산 15%, 구조화 및 헤지펀드 30%로 배분하는 방안을 제시해 볼 수 있겠다. 이는 시장전망과 최근 10년간의 자산별 변동성을 감안할 때 기대수익이 7.5% 수준으로 제법 높고, 위험은 6.3% 정도인 포트폴리오이다. 물론 투자규모나 시점에 따라 기대수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하고 분석한 것이다. 또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일어나면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이른바 ‘테일 리스크(tail risk)’가 낮아졌다는 판단도 포함돼 있다.
어쨌거나 포트폴리오 투자에 대한 관심은 예전보다 크게 높아졌다. 일부 금융사들은 이미 이 같은 생각에 기반한 투자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투자자문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현상은 다행스러운 흐름이다. 그간 국내 주식과 채권 일변도의 투자로 잦은 실패를 경험한 자산가들의 상당수가 ‘안정추구형’으로 변하고 있다. 이들에게 포트폴리오 투자는 새로운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포트폴리오 투자는 복잡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차은주 < 삼성패밀리오피스 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