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詩 그림으로 재탄생…내달 10일까지 서림서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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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의 시인 정지용의 시가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다.
유명 화가들이 시인 정지용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한 작품을 선보이는 ‘시가 있는 그림’전이 내달 10일까지 서울 청담동 갤러리서림에서 펼쳐진다.
‘정지용의 시와 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서양화가 박돈 이두식 윤장열 박영하 이명숙 노태웅 이희중 황주리 김선두 정 일 고완석 황은화 씨 등 중견, 원로 작가 12명이 정지용의 시를 화필로 녹여낸 동양화, 서양화, 설치작품 등 20여점이 걸렸다.
원로화가 박돈 씨는 정 시인의 ‘오월 소식’에서 영감을 받아 멀리 떨어져 있는 연인을 애틋한 감성으로 응축해낸 작품을 내놓았다. ‘화단의 신데렐라’ 황주리 씨는 노래로도 잘 알려진 ‘향수’를 선과 면을 통한 옴니버스식 화법으로 묘사했다. 추상화가 이두식 씨는 ‘불사조’를 강렬한 오방색으로 표현했고, 청록파 박두진 시인의 아들 박영하 씨는 아들을 잃은 심정을 담은 ‘유리창’ 연작을 담담하게 형상화했다. 황은화 씨는 ‘카페프란스’의 느낀을 이국적 풍경의 카페 모습으로 되살려내 신선한 느낌을 준다.
올해로 26회째인 ‘시가 있는 그림’전은 화가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그림으로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그동안 미술가 108명이 시 463편을 회화, 판화, 조각, 설치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매년 ‘시가 있는 그림 달력’으로도 만든다. (02)515-3377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유명 화가들이 시인 정지용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한 작품을 선보이는 ‘시가 있는 그림’전이 내달 10일까지 서울 청담동 갤러리서림에서 펼쳐진다.
‘정지용의 시와 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서양화가 박돈 이두식 윤장열 박영하 이명숙 노태웅 이희중 황주리 김선두 정 일 고완석 황은화 씨 등 중견, 원로 작가 12명이 정지용의 시를 화필로 녹여낸 동양화, 서양화, 설치작품 등 20여점이 걸렸다.
원로화가 박돈 씨는 정 시인의 ‘오월 소식’에서 영감을 받아 멀리 떨어져 있는 연인을 애틋한 감성으로 응축해낸 작품을 내놓았다. ‘화단의 신데렐라’ 황주리 씨는 노래로도 잘 알려진 ‘향수’를 선과 면을 통한 옴니버스식 화법으로 묘사했다. 추상화가 이두식 씨는 ‘불사조’를 강렬한 오방색으로 표현했고, 청록파 박두진 시인의 아들 박영하 씨는 아들을 잃은 심정을 담은 ‘유리창’ 연작을 담담하게 형상화했다. 황은화 씨는 ‘카페프란스’의 느낀을 이국적 풍경의 카페 모습으로 되살려내 신선한 느낌을 준다.
올해로 26회째인 ‘시가 있는 그림’전은 화가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그림으로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그동안 미술가 108명이 시 463편을 회화, 판화, 조각, 설치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매년 ‘시가 있는 그림 달력’으로도 만든다. (02)515-3377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