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센카쿠 상공서 또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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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행기 진입에 日 전투기 출격
중국 항공기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상공에 진입하자 일본이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하는 등 중·일 간 군사적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해양국 소속 항공기가 22일 센카쿠열도 북방 100㎞ 지점까지 접근했다. 일본은 즉각 자위대 소속 F-15전투기를 발진시켰다. 지난 13일에도 중국 항공기가 이 지역에 나타나 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출동했다.
이번에 센카쿠 영공에 진입한 중국 비행기는 경량 수송기인 Y-12형 초계기로 알려졌다. 자위대는 이 비행기의 진입을 레이더로 탐지한 후 즉각 전투기 이륙을 지시했다. 최근 일본은 이 지역에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투입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해상 대치보다 공중 대치가 우발적인 사고 가능성이 높아 군사 충돌을 부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차기 총리인 아베 신조(安倍晉三) 자유민주당 총재는 센카쿠열도 지배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공무원 상주 계획을 유보하고, 중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등 관계 개선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재는 지난 22일 센카쿠 공무원 파견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일·중 관계는 매우 중요하므로 전략적 호혜 관계의 원점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 발언이 센카쿠에 공무원을 상주시키기로 한 자민당의 공약 실행을 유보하기로 한 것으로 해석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2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해양국 소속 항공기가 22일 센카쿠열도 북방 100㎞ 지점까지 접근했다. 일본은 즉각 자위대 소속 F-15전투기를 발진시켰다. 지난 13일에도 중국 항공기가 이 지역에 나타나 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출동했다.
이번에 센카쿠 영공에 진입한 중국 비행기는 경량 수송기인 Y-12형 초계기로 알려졌다. 자위대는 이 비행기의 진입을 레이더로 탐지한 후 즉각 전투기 이륙을 지시했다. 최근 일본은 이 지역에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투입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해상 대치보다 공중 대치가 우발적인 사고 가능성이 높아 군사 충돌을 부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차기 총리인 아베 신조(安倍晉三) 자유민주당 총재는 센카쿠열도 지배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공무원 상주 계획을 유보하고, 중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등 관계 개선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재는 지난 22일 센카쿠 공무원 파견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일·중 관계는 매우 중요하므로 전략적 호혜 관계의 원점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 발언이 센카쿠에 공무원을 상주시키기로 한 자민당의 공약 실행을 유보하기로 한 것으로 해석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