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황규영 KAIST 전산학과 교수(61), 양동열 KAIST 기계공학과 교수(62), 안규홍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60)을 ‘2012년 한국공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5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황 교수는 정보검색의 구조, 확률적 집계, 다차원 색인구조 등 데이터베이스(DB)에 대한 신개념 이론을 만들고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오디세우스’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 교수는 정밀정형가공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나노(1억분의 1) 단위에서 3차원 형상을 제작하는 나노조형기술을 개발하고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의 인용도가 최상위 수준을 기록한 것을 높게 평가받았다. 안 책임연구원은 하·폐수를 수영장 수질 수준까지 처리할 수 있는 기술과 녹조 처리 기술을 상용화해 국내 수질환경 분야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교과부는 또 ‘2012년 젊은 과학자상’에는 엄상일 KAIST 수리과학과 교수(36), 최경수 KIST 연구원(29), 남좌민 서울대 화학부 교수(39), 조남혁 서울대 의대 교수(40) 등 4명을 선정했다. 1997년 도입된 젊은 과학자상은 만 40세 미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과학자를 포상하는 제도로 자연과학 분야와 공학 분야를 번갈아 가며 매년 4명에게 대통령상을 준다.

한국공학상과 젊은 과학자상 시상식은 21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동시에 열린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