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 첫날 일출을 보러 오세요.”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새해 1월1일 일출맞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포항 호미곶의 ‘상생의 손 마주잡기’, 서귀포의 ‘소망을 비는 성산일출제’, 울산 간절곶의 ‘포토존 행사’ 등 관광객들이 추억으로 기억할 만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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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하고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곳은 울산 간절곶이다. 1월1일 오전 7시31분29초에 뜨는 간절곶은 해운대보다 17초, 호미곶보다 59초, 정동진보다 7분39초 빠르다. 울산시는 오는 31일 밤 제야행사를 가진 뒤 새해 첫날 오전 7~9시 해맞이 행사를 연다. 뱀 조형물을 설치하고 빛의 정원을 마련, 포토존으로 활용한다.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는 관광객 모두가 어우러지는 ‘상생의 손’ 마주잡기 행사가 펼쳐진다.

낙조와 일출을 함께 볼 수 있는 충남 당진시 왜목마을과 서천군 마량포구 등에서는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인천시는 경인아라뱃길과 인천여객터미널 인근 정서진에서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연다.

전남 해남 땅끝마을과 진도 세방낙조, 전남 여수 향일암, 고흥 나로우주센터 인근 남열 해돋이해수욕장에서도 풍선·풍등 날리기 새해맞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또 경남 사천 삼천포대교와 남해군 상주은모래비치 망산전망대, 창원 무학산,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용두산공원에서 해맞이 축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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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서귀포시는 31일부터 새해 1월1일까지 성산일출봉 등경돌에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비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

부산·울산=김태현/하인식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