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싱가포르에 팔리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마켓인사이트 12월19일 오후 2시23분
STX그룹이 매각하기로 한 국내 3위 해운사 STX팬오션에 글로벌 해운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19일 STX그룹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TX그룹은 이번주까지 STX팬오션의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인수 후보를 물색하기로 했다. 매각 자문사는 외국계 증권사 한 곳과 국내 증권사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STX팬오션을 인수할 만한 곳이 없어 현재로선 외국의 대형 해운사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매각 자문사로 외국계 증권사를 선정키로 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했다.
벌크선(곡물이나 광석과 같이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그대로 적재할 수 있는 화물전용선)이 주력사업인 STX팬오션의 인수후보로는 싱가포르 해운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STX팬오션은 한국과 싱가포르 주식시장에 동시 상장돼 있어 싱가포르 해운사들에도 낯설지 않다.
세계 최대 벌크선 해운사 가운데 하나인 케펠그룹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조선과 통신·해운, 부동산개발, 에너지 자회사를 거느린 케펠그룹은 시가총액이 166억싱가포르달러(약 14조6163억원)에 이르는 거대기업이다.
정영효/박동휘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