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2013학년도 대입정시모집에서 4년제 대학 45곳, 전문대 20곳이 특성화고 재직자 특별전형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4년제대 정시모집의 재직자 특별전형은 지난해 13개대 332명에서 올해 33개대 791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전문대는 16개교 334명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수시모집에서 정원이 이월됨에 따라 정시 모집 대학 숫자와 인원이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재직자 특별전형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재직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며 지원 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필요 없다. 21일부터 원서를 받고 학업계획서, 학교생활기록부, 면접 등을 토대로 내년 1~2월 최종 합격자를 확정·발표한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선(先)취업 후(後)진학’ 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지급하고 농업과 수산 등 희소 전공에 대해서는 여러 대학이 참여하는 ‘재직자 전형전문 학과’ 신설을 지원한다.

학교별 재직자 전형 모집요강은 마이스터고·특성화고포털(www.hifive.go.kr)을 참고하면 된다. 충국대 지역건설공학과, 단국대 산업경영학과(야간), 동명대 로봇시스템공학과, 유한대 e-비즈니스과 등 실용적인 학과가 대부분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