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사회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 등 나눔문화를 확대해가고 있다.

효성은 지난달 창립 46주년을 맞아 기업 사회공헌 활동 모델로 ‘CSE(Creating Social Eco-system·사회적 에코시스템 창조)’를 제시했다. CSE는 시민사회와 정부 등 사회 구성원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의미한다. 기존 7개 사회봉사활동팀도 ‘효성 사회봉사단’으로 통합해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조현상 효성 전략본부 부사장은 “국내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 투자가 활발한 데 비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금전적인 기부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며 “CSR 활동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비정부기구(NGO), 정부가 서로 협력하는 CSE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은 ‘함께 일하는 재단’과 공동으로 청년 소셜벤처 기업 등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저소득층을 위한 보청기를 판매하는 딜라이트, 이주 여성 일자리 창출 기업인 에코팜므,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 기업인 오방놀이터 등 9개 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효성은 함께 일하는 재단을 통해 이들 회사에 월 1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경영 진단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영컨설팅 과정 및 결과를 토대로 ‘사회적기업 경영 솔루션 매뉴얼’을 제작해 사회적기업들이 ‘경영 참고서’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일엔 ‘효성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마포구청과 함께 본사가 있는 마포구 1500가구에 김장김치 6000포기를 전달했다. 이상운 부회장, 노재봉 지원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 40여명과 마포구 봉사단원 20명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김장김치는 60세 이상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자활을 위해 설립한 사회적기업 ‘아삭김치’에서 만든 제품으로, 이웃과의 나눔을 사회적기업 지원과 접목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증받은 헌혈 증서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