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013년 유럽투어인 아일랜드오픈에 초청료를 받지 않고 출전한다.

아일랜드 신문인 아이리시 센트럴은 16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초청료 200만 달러(약 21억원)를 받지 않고 2013년 6월 아일랜드오픈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유럽프로골프투어 조지 오그래디 이사는 "매킬로이가 아일랜드오픈에 나오지 않으면 대회의 모양새가 나빠질 뻔했다"며 매킬로이의 출전으로 아일랜드 팬들이 골프장을 더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일랜드 출신 골프 선수인 파드리그 해링턴 역시 "환상적인 결정"이라고 매킬로이의 결정을 반기며 "로리가 아일랜드오픈에 보여준 열정만으로 이미 대회는 성공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이달 초 호주오픈에 출전하기로 약속했다가 초청료를 200만 달러로 올려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출전을 포기했다는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호주골프협회가 "매킬로이가 대회에 나오기로 한 적이 없다"며 "따라서 초청료를 더 달라고 했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