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주일 연속 줄었다. 고용 경기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3~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4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주보다 2만9000건 줄어든 것이며 전문가들이 예상한 37만건보다도 훨씬 적다. 또 4주 연속 감소한 것이고, 10월6일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 10월 말 동북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충격의 여파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샌디로 인해 실업수당을 새로 신청한 사람이 급증하고 나서 지난 4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만8000건 감소했다.

노동 시장의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 평균 건수는 38만1500건으로, 전주와 비교해 2만7000건 줄었다. 11월3일 이후 최저치다. 계속 실업수당을 받는 실업자는 320만명으로 2만3000명 감소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