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디스플레이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엔 LCD 소송으로 맞붙었습니다. 이미 OLED와 관련해 소송을 진행 중인 상태에다 다른 제품 경쟁까지 맞물리며 삼성과 LG간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를 상대로 LCD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9월 LG디스플레이가 자사의 OLED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자 두달여 만에 LCD로 맞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 "소송 제기한 건 맞다. 12월7일날 LCD특허 관련 7건에 대해서 한건 맞다. LG디스플레이가 저희 특허를 침해를 해서 패널을 생산하고 있고 이 패널을 채택해 생산하고 있는 LG전자 제품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낸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LCD 핵심 기술로 패널특허 4건과 제조공정특허 1건, 모듈·구동회로특허 2건 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7년 11월 자신들이 특허출원한 PLS(Plane to Line Switching) 기술을 LG디스플레이가 ‘AH-IPS’라는 이름으로 중소형 LCD 패널에 임의로 적용해 LG전자 등에 공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억원의 손해배상 금액도 책정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의 PLS 기술이 IPS기술의 아류라며 어의없다는 반응입니다. 이방수 LG디스플레이 전무 "LG디스플레이는 사업초기부터 주도적으로 IPS 기술을 발전시켜왔으나 삼성이 IPS의 아류인 PLS 기술로 자사에 대해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임. 법률적 검토를 쳐 대응하겠다" 삼성과 LG그룹간의 디스플레이 관련 싸움의 시작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의 OLED 기술을 빼갔다는 이유로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지난 9월 초 가처분 신청을 내면섭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들의 가처분 신청이 아무런 법률적 의미가 없는 경쟁사 흠집 내기라고 반박하며 곧이어 삼성디스플레이를 자사 OLED 기술특허 침해로 소송을 냈고, 삼성디스플레이가 다시 이번에 LCD 특허침해로 맞대응한 것입니다. 디스플레이 회사들끼리 싸움을 벌이는 동안 삼성과 LG전자는 냉장고 용량비교 인터넷 광고를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일련의 소송 사태는 각 분야에서 사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두 회사간 패권싸움을 넘어 감정의 골을 더 깊게 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화장한 골분으로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ㆍ새 잡아먹는 물고기 포착 `무시무시한 메기들` ㆍ`산타가 되고 싶다면 일본으로?` ㆍ오초희 나쁜손, 곽현화 가슴이 탐났나? "언니 미안" ㆍ보고싶다 옥에 티, 박유천 옆에 뜬금 얼굴 등장?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