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메디컬코리아 대상] 삼성서울병원·보령제약, 최고의 '명품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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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뇌졸중·안센터
고도일병원·서정한의원 등 5곳 5년연속 수상…메디컬 강자로
고도일병원·서정한의원 등 5곳 5년연속 수상…메디컬 강자로
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TV 한경닷컴이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공동으로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을 선정하는 ‘2012 메디컬코리아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에 삼성서울병원이 선정됐다.
복지부와 한국경제신문은 1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질환별 최우수 종합병원 15곳, 전문병원 21곳, 제약사 4곳, 의료기기·줄기세포업체 3곳 등 43곳의 병·의원 및 제약사에 올해 메디컬코리아대상을 수여했다.
영예의 대상인 복지부장관상에는 삼성서울병원이 선정됐다. 식약청장상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8번째인 고혈압신약 ‘카나브’를 출시, 발매 이후 글로벌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보령제약이 선정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메디컬코리아 대상은 국내 언론 사상 처음으로 전문치료센터 및 진료과목별 최우수 병·의원과 제약산업 선진화를 이끄는 글로벌 제약사·의료기기업체 등을 선정하는 시상제도다.
올해는 복지부장관상과 식약청장상 등을 선정, 상의 권위를 더 높였다. 한경미디어그룹은 소비자 만족도와 충성도, 브랜드 파워 등 최근 4년 동안 축적한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11월15일부터 보름 동안 320개 병·의원 및 제약사를 대상으로 81만120건의 의료소비자와 네티즌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의료산업 글로벌화의 대표주자
36개 수상 병·의원 중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의 뇌졸중센터와 안센터, 고도일병원, 서정한의원 등 5곳은 5년 연속 수상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정상의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다.
특화센터로는 고려대병원 소화기센터,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대림성모병원 갑상선센터, 분당제일여성병원 불임센터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치과병원 분야에서는 국내 치의학 선도병원인 서울대치과병원이 올해도 역시 최고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 치과업계를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해외 의료관광객 10만명을 돌파하면서 의료계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분석이 많았다. 이에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국제검진센터 및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의료관광 유치분야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건강검진센터를 설립, 중부권 의료중심기관으로 우뚝 선 대전선병원이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선정됐다. 또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차병원의 차움은 개원 2년을 맞아 검진국제진료센터 전문병원으로 낙점됐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양한방협진국제진료센터에서 단연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로 다빈치로봇수술을 도입하고 미국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을 받은 공로에 힘입어 로봇수술센터 부문을 수상했다.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은 전국 10개 산재병원, 3600여 병상을 운영하며 연간 97만여명의 산재근로자(입원·외래 포함)를 치료해 온 공로로 2년 연속 재활전문병원 수상자로 선정됐다.
○차별화된 경쟁력 ‘명품 전문병원’
전문병원 및 클리닉으로는 재발성 디스크 등 난치성 척추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고도일병원, 비수술적 방법의 척추질환 치료로 인정받고 있는 연세바른병원, 허리디스크 치료로 이름 높은 안세병원 등이 뽑혔다.
최근 몇 년 새 가장 빠르게 성장한 분야 중 하나인 비만클리닉 분야에선 국내 최대 보유 지점을 자랑하는 365mc가 선정됐다. 또 사지연장클리닉 분야에선 뉴본정형외과가, 최근 화두로 떠오른 인권분만분야에서 동원산부인과, 목디스크 분야에선 참포도나무병원, 어깨관절에 CM충무병원이 각각 선정됐다.
이와 함께 리젠성형외과(성형), 강남세란의원(체형교정), 유앤아이의원(피부관리), 임피리얼팰리스모발이식센터(모발·탈모클리닉), 숨이비인후과 수면클리닉(수면센터), 리더스헬스케어(영상의학과), 블루비뇨기과(비뇨기과) 등이 대상을 받는다. 치과 분야에선 에스플란트치과병원(임플란트)와 신데렐라성형외과(양악수술), 라임나무치과병원(치아성형), 퍼스트치과(치아교정)가 선정됐다. 한의원으로는 성조숙증을 조기 발견해 어린이 성장 저하를 치료하는 서정한의원(성장클리닉)이 5년 연속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시장 개척 토종 제약사
글로벌 경쟁에 나선 제약사 가운데는 자양강장제 ‘박카스’, 한국인의 감기약 ‘판피린’,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등을 개발, 해외시장 개척에 두 팔을 걷은 동아제약이 글로벌시장개척 대상에 올랐다. 직원들의 모범적인 사회봉사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JW중외제약이 사회공헌 대상을 받았다.
R&D 대상의 영예를 안은 SK케미칼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 중인 세포배양백신으로 단기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7월 식약청으로부터 동물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의 임상시험 계획을 국내에서 첫 번째로 승인받기도 했다. 헬스케어 대상을 받은 한국지멘스는 세계 최초의 무선초음파 진단기기를 출시하는 등 토털헬스케어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2009년 국내 최초로 골수줄기세포와 혈액줄기세포 치료법을 도입한 미라(주)가 줄기세포분야 대상을, 30년 동안 국내 1500여곳에 달하는 병원 인테리어를 시공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지퍼시픽종합건설이 병원인테리어분야 대상을 받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