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을 통해 장거리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여러 차례 보도했다.

북한은 특히 ‘특별방송’ 형식으로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 방송이 ‘특별방송’을 내보낸 것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을 공개했을 때뿐이다. 로켓 발사의 ‘성공’을 부각시켜 대대적으로 선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주요 매체들은 이날 오전 11시23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운반로켓 ‘은하3호’를 통한 ‘광명성3호’ 2호기 위성의 발사가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로켓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 비난을 의식한 듯 이날 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리는 보편적인 국제법에 의해 공인된 것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