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12일 주력 모델인 중형 세단 ‘올 뉴 어코드’를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13일에는 TV 홈쇼핑에 신형 어코드를 포함해 최근 출시한 4개의 신형 모델을 선보인다. 신차를 출시하자마자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혼다코리아는 온라인 시승 행사를 강화해 내년에 어코드를 4000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경쟁모델인 도요타 ‘캠리’와 닛산 ‘알티마’보다 낮췄다. 2.4 EX는 3250만원, 2.4 EX-L은 3490만원, 3.5 EX-L은 4190만원이다. 기본 모델인 2.4 EX는 동급 경쟁모델인 토요타 캠리 2.5, 닛산 알티마 2.5보다 100만원가량 싸다. 가장 많이 팔리는 2.4 EX-L도 90만원 내렸다. 다만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 내년부터 가격이 소폭 오를 수 있다.

9세대 어코드는 첨단 엔진과 변속기를 탑재해 성능과 연비가 개선됐다. 3.5 모델은 기존 5단 변속기보다 무게를 줄인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2.4 모델은 4기통 직접분사 방식의 엔진과 새로운 CVT 변속기를 적용했다. 복합 연비는 2.4 모델이 12.5㎞/ℓ, 3.5 모델이 10.5㎞/ℓ다. 외부소음을 줄여주는 ANC·ASC 시스템을 장착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