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제과업체인 롯데제과가 1000억원 규모의 3년물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 6월 1000억원 규모의 사채를 발행한 지 5개월 만이다.

12일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롯데제과가 오는 28일 발행 예정인 제 58회 회사채에 대해 신용등급을 종전과 같은 'AA+'로 제시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국내 제과 부문의 양호한 수익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다.

롯데제과의 9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 순차입금 의존도는 46.5%, 3.9%이다. 길리안, 비비카, 기린식품 등 다수의 기업 인수·합병(M&A)으로 차입금 규모가 확대됐으나 우수한 현금창출력과 재무적 융통성에 힘입어 재무안정성을 긍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신용평가사들은 평가했다.

박선지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롯데제과가 현재 약 4조원에 이르는 자산과 2230억 원의 현금성자산, 제과시장 수위의 시장지위를 갖추고 있고, 이에 비춰 차입금 관련 재무부담은 낮은 수준"이라며 "2009년 이후에는 지분투자가 자체 창출현금 이내에서 이뤄지면서 추가적인 차입금 확대가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