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최근 한파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로 강세를 타고 있다.

12일 오전 9시1분 현재 신세계는 전날보다 3000원(1.40%) 오른 2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연일 상승세를 이어오던 주가가 전날 하락하며 주춤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재차 오름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증권업계에선 신세계에 대해 한파로 의류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등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한파로 인해 방한 의류용품 매출이 크게 늘었고 지난해 낮은 기저가 겹치며 신세계의 총 매출과 기존점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1%, 7.8%씩 증가했다"면서 "계속되는 추위로 의류매출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고 내년 1분기부터는 낮은 기저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 동월보다 34.5% 개선된 222억원을 거뒀다고 여 연구원은 전했다.

아울러 추위와 늘어나는 휴일수를 고려하면 이달 기존점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달에도 기존점 매출이 증가할 경우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3분기와 달리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