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뉴스&] 상장사 4곳중 1곳 이자도 못 벌어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와 일정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알아보죠.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된 기업들이 늘었다고요? 그렇습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곳 중 1곳은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 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3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적은 회사는 166개사로 지난해 보다 24곳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침체로 상장사들의 전반적인 이자부담도 커졌습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기업들의 이자보상배율은 4.9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4배보다 줄었습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배율이 낮아진 것은 기업들의 채무상환능력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들 상장사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3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4% 늘어난 데 그쳤지만 누적 이자비용은 10조9천억원으로 6.86% 증가했습니다. 금리하락에도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외부자금 조달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이자를 한 푼도 내지 않는 무차입사는 경인전자와 고려포리머, 다함이텍 등 38개사로 지난해보다 2개사 늘었습니다. 다음 소식 알아보죠. 내일(13일)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데 시장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네 마녀`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번 만기일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연중 최대치에 달하는 매수차익 잔고의 청산 여부입니다. 지난 11월 초 3조7천770억원이었던 순차익잔액은 현재 4조5천억원 수준까지 뛰어오르며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동시만기일에 이 프로그램 자금이 청산돼 시장에 쏟아질 경우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만기일에는 프로그램이 수급의 `적`이 되기보다는 `아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연말 배당 기준일이 26일이기 때문에 배당 수익을 올리려면 주식 현물을 그때까지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낮아져 있는 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현재 기대되는 배당 수익률은 약 1.1%인데요. 이는 매력적인 수준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매수 위주의 프로그램 수급이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부담이 되는 것은 국가지자체의 프로그램 차익 매물입니다. 내년부터 국가지자체에 적용되던 거래세 면제 조치가 해제되면서, 연말에 이들 차익거래 청산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가지자체의 잠재 청산 물량은 5천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중국 내수 소비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며 승승장구하던 화장품주가 최근 주춤하고 있네요? 네, 화장품주들은 지난 6월 이후 관련 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 확대와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 증가 등의 효과에 힘입어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코스맥스는 6월 이후 현재까지 57.2%, 아모레G 31.8%, 에이블씨엔씨는 20.5% 올랐는데요. 하지만 지난달 초부터는 주가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한 달간 코스맥스는 23.2%, 에이블씨엔씨 26%, 아모레G는 13%나 빠졌습니다. 이처럼 화장품주들의 ‘화장발’이 약해진 원인으로는 고평가 부담이 주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대세적으로는 실적 전망이 좋은 만큼 상승 기조를 유지할 법도 하지만 "이미 많이 올랐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들어선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 가능성도 화장품주들이 주춤하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주 공정위는 연내 편의점 가맹점 규제에 이어 내년 1분기 중 화장품 대리점들의 불공정 행위를 살펴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 주시죠. 조금전인 오전 8시부터 기획재정부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진행중입니다. 이어서 기획재정부는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이고요. 지식경제부는 한국과 캐나다 셰일가스 민관 협력채널 본격 가동합니다. 네, 증권팀 오상혁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상혁기자 osh@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새 잡아먹는 물고기 포착 `무시무시한 메기들` ㆍ`산타가 되고 싶다면 일본으로?` ㆍ안전벨트 안한 경찰, 벨트 채우려다 법정행 ㆍ현아 소주 광고, 19금 섹시 댄스 논란! “술은 어른들이 먹는거라지만…” ㆍ`교수와여제자3’ 라리사, 연출자의 19금 요구에 “공연 그만두고 싶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상혁기자 osh@wowtv.co.kr

    ADVERTISEMENT

    1. 1

      이억원 "내년에도 가계부채 강도 높게 관리…특정 시기 '대출 쏠림'은 보완"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1일 "내년에도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특정 시기에 '대출 쏠림'이 나타나는 문제점은 보완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한국 자본시장 신뢰도·매력도가 커져야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이 확대돼 환율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KBS일요진단에 출연해 "내년에도 가계부채 총량 관리 측면에서 지금의 기조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내년에도 일관되게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을 경상성장률과 맞춰 관리하게 되는데, 지금은 워낙 (가계부채) 절대 수준이 높기 때문에 총량 증가율을 경상성장률보다 낮게 설정해 연착륙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다만 은행들이 정부의 총량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연말 대출 창구를 닫아버리다시피 한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특정 시기에 너무 쏠림이 있는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최근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경계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금융 시스템 자체의 건전성이나 위기 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큰 문제는 없다"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경우는 언제든지 선제적으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가 주력하고 있는 증시 신뢰 회복이 이뤄지면 환율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취지의 발언도 했다.금융위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와 함께 꾸린 합동대응단에서 '주가조작 패가망신' 사례들을 계속 보여줄 것이라고도

    2. 2

      [단독] 美육군 포기한 58구경장 포신, K9에…한화, 자주포 납품전 고지 점령

      미 육군이 ‘155㎜ 58구경장 포신’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사진)에 통합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미 육군이 ‘사거리 연장형 야포(ERCA)’ 개발 과정에서 추진했다가 상용화 단계에서 접은 장포신(長砲身) 기술을, 검증된 상용 플랫폼인 K9에 얹어 다시 시험·검증하겠다는 의미다. 방산업계에선 “미 육군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운용 데이터 선점 효과를 거두면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력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미 육군 전투역량개발사령부(DEVCOM) 산하 무장센터(DEVCOM-AC)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와 이같은 내용의 협력 연구·개발 협정(CRADA)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의 핵심은 미 정부가 설계한 58구경장 포신을 K9 계열 자주포에 통합하는 것이다. 155㎜ 58구경장 포신은 구경(탄의 지름) 155㎜를 기준으로 포신 길이가 그 58배(약 9m)라는 뜻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표준으로 널리 쓰이는 52구경장(약 8m)보다 더 길다. 포신이 길어지면 탄이 포신 내부에서 추진가스 압력을 받는 시간이 늘어난다. 초기탄속이 빨라지고, 같은 탄·장약 조건에서도 사거리와 탄도 안정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업계에선 52구경장 자주포가 통상 40㎞ 안팎의 사거리를 보이는 데 비해, 장포신과 신형 탄약을 조합하면 70㎞급 사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 육군은 2018년부터 ERCA 프로젝트를 통해 58구경장 포신 개발을 추진했다. 하지만 시제 포격 시험에서 비교적 적은 발사 횟수에도 포신이 과도하게 마모되는 문제가 드러난다. 미 육군은 이에 지난해 ERCA 프로그램을 중단했다.&nb

    3. 3

      [단독] '아이폰 에어 참패' 지켜본 삼성전자…특단의 결정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지난 9월까지 ‘갤럭시 엣지2’ 개발을 진행하다 ‘아이폰 에어’ 참패 이후 차기 초슬림폰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 MX사업부는 최근 갤럭시 엣지2 개발을 중단했다. 대신 플러스 모델 개발을 재개해 내년 2월 갤럭시 언팩에서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애초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플러스 모델을 단종하고, 엣지를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S시리즈는 울트라, 플러스, 기본 모델로 구성된다.엣지는 지난 5월 출시된 두께 5.8 mm 초슬림폰으로,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8월 기준 엣지의 3개월 누적 판매량은 131만대로 S25플러스(505만대)보다 74% 적다.삼성은 흥행 부진의 원인을 플러스 모델 대비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으로 보고, 휴대폰 사용 시간과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엣지2를 최근까지 개발해왔다.하지만 지난 9월 19일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 에어마저 흥행에 참패하자, 초슬림 스마트폰의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개발 방향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삼성전자가 빠르게 개발 방향을 수정할 수 있었던 것은 MX사업부 특유의 기민함과 체력 때문이다. 삼성MX 사업부는 애플이 9월 신제품을 내놓은 이후,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면서 기존 프로젝트를 뒤엎기도 하고 개발 방향도 수정하기도 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 내에서 MX사업부는 ‘스프린터’(단거리 주자)로 불린다”며 “3~4개월 만에 완성도 높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업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설명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