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신세계에 대해 한파로 의류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한파로 인해 방한 의류용품 매출이 크게 늘었고 지난해 낮은 기저가 겹치며 신세계의 총 매출과 기존점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1%, 7.8%씩 증가했다"면서 "계속되는 추위로 의류매출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고 내년 1분기부터는 낮은 기저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 동월보다 34.5% 개선된 222억원을 거뒀다고 전했다.

아울러 추위와 늘어나는 휴일 수를 고려하면 이달 기존점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달에도 기존점 매출이 증가할 경우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3분기와 달리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신규 점포의 빠른 손익 개선도 고무적"이라며 "지난 4월 개점한 의정부점의 매출이 목표치를 12% 웃돌고 있고, 올해 연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